








마징가Z의 표절이란 낙인과 이후 김청기 감독의 행보까지 비난의 대상이 되었고 한술 더 떠서 일본계 사채업체 광고 모델로 쓰이며 이미 태권브이의 이미지는 망가질대로 망가졌고 태권브이가 가지고있던 상징성도 의미가 없어진지 오래다.(남은건 이런 추억팔이용 제품뿐)
게다가 일본기업이라는 소리를 듣는 신세인 롯데에서 열심히 태권브이를 뿌려대고 있으니 이 또한 참 아이러니한 노릇이다.
대체로 태권브이 이후 세대들에게 태권브이는 그저 창피한 나라망신의 아이콘과도 같은 이미지인듯 하다.
태권브이를 보고 자란 세대의 한명으로 이런 상황이 안타깝지만 뭐 어쩌겠는가, 표절이라는 태생적 한계와 그 이후로도 제대로 IP관리, 발전을 못한탓에 여기까지 온거니 말이다. 결국 모든건 스스로 자초한 셈이다.
나역시 태권브이를 한국을 대표하는 로봇이라는 식으로 내세우는건 반대하지만 어릴적 태권브이를 보며 로봇을 접하고 꿈을 키우던 그 추억까지 부정하고 싶지는 않을뿐이다.
그리하여.. 롯데리아에서 새로 내놓은 35cm 대형 태권브이를 구입했다.
햄버거 세트 먹으면 2.5만원에 파는거니 결과적으로 3만원돈 주고 사는셈이다.
태권브이에 별 관심없는 회사 직원들에게 보여주며 2.5만원이라고 하니 그렇게 비싸냐고 하더라. 자기들같으면 절대 안산다고..
사람에따라 다르겠지만 대체로 퀄리티 떨어지는 이런 행사용 제품이 2~3만원씩 하는게 사실 싸다고는 할 수 없다. 좋아하니까 사는거지.
맛없는 롯데리아 햄버거를 어쩔 수 없이 먹어야하니 조금이나마 싸게 사기위해 런치시간인 11시에 맞춰 갔더니 매장에 사람들이 많았는데 태권브이 사는 사람은 하나도 없더라.
태권브이가 그려진 전용 쇼핑백이 의외로 고퀄이라 뜻밖이었고 태권브이는 예상대로 도색이나 표면상태등 마감이 썩 좋지는 않다.
게다가 가동이 전혀 안되는 스테츄인것도 아쉬운 부분. 하다못해 어깨랑 목정도는 돌아가게 해줬으면 좋았을텐데말이다.
전체적인 프로포션은 괜찮은편이지만 얼굴 조형은 좀 못생기게 나왔다. 뿔도 너무 위로 삐죽하게 해놨음.
이렇듯 퀄리티 대비 가격이 좋은편은 아닌데 사이즈가 모든걸 용서해준다.
무게감도 꽤있어서 대충놔도 안정적으로 잘 서 있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