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생 부부 생일이라 팔진향 하남미사점에서 가족 식사를 했다.
베이징덕이 포함된 세트 메뉴를 먹고 싶다고 동생이 직접 선택했고 주말 오후 1시까지는 예약이 다 차서 2시로 예약하고 방문했다.
점심시간이 막 지나서인지 손님은 2~3 테이블밖에 없었다.
주문하려고 태블릿으로 메뉴를 보는데 우리가 먹으려 한 ‘시그니처 베이징덕 세트’가 보이질 않았다.
안 되겠기에 직원을 호출해 물어보니 베이징덕은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소진될 수 있고 이날도 이미 소진됐다는 거다.
주말이고 이제 오후 2시인데 시그니처 메뉴가 벌써 소진됐다는 게 이해가 가질 않았고, 예약 관련해서도 네이버 업체 페이지에 베이징덕 한 마리 메뉴는 사전예약이 필요하다고 되어있지만 우리가 주문하려던 세트 메뉴엔 미리 예약해야 한다는 안내는 없었다.
난감한 상황이었지만 이제 와서 다른 곳으로 갈 수도 없으니 할 수없이 베이징덕이 없는 일반 세트 메뉴를 먹기로 했다.
B 세트 4개와 동파육 세트 2개를 주문했는데,
B 세트는 해물누룽지탕, 유린기, 딤섬 2p, 흑돼지 탕수육, 미니 식사, 후식 구성으로 1인 28,000원, 동파육 세트는 흑목이 해파리냉채, 딤섬 2p, 흑돼지 탕수육, 동파육&중화 배추찜, 미니 식사, 후식으로 32,000원이다.

해파리냉채가 가장 먼저 나왔는데 고추기름 향이 강하고 매콤하다. 맛은 무난.

딤섬은 1인당 소룡포와 하가우 한 개씩 나오는데 맛은 역시 무난했지만 안에 든 육즙이 별로 뜨겁지가 않았다.

해물누룽지탕은 매우 뜨겁게 나오는데 너무 짜지 않고 농도도 적당해서 먹을만했다.


유린기는 이날 먹은 것 중 베스트 메뉴로 닭고기가 신선하고 튀김옷은 바삭, 소스는 새콤&매콤한 것이 정석대로의 유린기였다.
그리고 달지 않아서 부모님도 좋아하셨다.


흑돼지 탕수육도 양은 적었지만 고기가 좋아서 잡내 없고 부드러웠다.
부먹 상태로 나오는데 소스가 좀 달아서 이 부분은 호불호가 있을 수 있다.


삼겹살을 안 좋아하지만 조금 맛만 봤는데 고기가 푹 익어서 부드럽긴 하다.
하지만 소스 맛이 너무 약해서 밋밋하고 심심하다. 이날의 워스트 메뉴.

단품으로 주문한 소갈빗살 볶음밥인데 난 안 먹었다.
막내 얘기로는 고기도 좀 질기고 볶음밥도 식사 볶음밥보다 못하다고. 나중엔 짜사이 넣어서 비벼 먹더라.

이게 좀 웃긴 게 메뉴엔 유니짜장이라고 되어있는데 이게 어딜 봐서 유니짜장이냐.

짬뽕도 메뉴판엔 야채 짬뽕이라고 되어있는데 실제로 나온 건 해물짬뽕이다? 근데 이건 오히려 좋았다. 야채보단 해물이 백배 낫지.
맛도 국물이 깔끔하니 생각보다 괜찮았다.

볶음밥은 메뉴판에 나온 대로 계란 볶음밥이 맞고 고슬고슬하게 잘 볶아서 먹을만했다. 참고로 짜장은 안 준다.

음식들이 대체로 무난하고 유린기랑 탕수육은 양은 적었지만 맛은 꽤 괜찮았다.
소주 6천 원, 맥주는 7천 원씩 받아서 술은 소주 한 병밖에 못 시켰지만 음식은 구성 대비 가격이 나쁘지 않다고 느꼈다.
하지만 업체의 부족한 안내로 원래 목적이었던 베이징덕을 못 먹은 것과 바쁜 상황도 아니었는데 딤섬이 4명 분량만 나오고 2인분은 누락돼서 식사 끝날 때 돼서야 나오고 식사 메뉴 하나도 짬뽕 대신 짜장으로 잘못 나오는 등 아쉬운 부분들이 적지 않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