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

랭스 – 하이볼용 초저가 위스키

랭스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
랭스 블렌디드 스카치 위스키 700ml 40%
9,900원이란 말도 안되는 가격이지만 위스키 원액 99.9%, 알코올 40%인 진짜 스카치 위스키다.
랭스 위스키 하이볼
하이볼 제조

랭스 위스키는 예전에 저녁 먹으면서 콜키지로 한번 먹어본 게 전부였는데 이번에 하이볼용으로 한 번 더 사 봤다.

700ml 용량에 9,900원이란 엄청나게 저렴한 가격이지만 엄연히 정식 스카치 위스키다.

참고로 랭스는 글렌고인, 탐두 등으로 유명한 이안 맥클라우드 제품이고 거의 똑같은 라벨 디자인에 Mild & Mellow라는 문구만 Smooth & Mellow로 다른 위스키가 해외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로 미루어 볼 때 해외판 Langs Smooth & Mellow를 기반으로 좀 더 저렴한 버전인 Mild & Mellow를 만들어 국내 한정으로 공급받는 것으로 추측된다.

하이볼용으로 산 거지만 맛이 궁금하니 니트와 온더락으로 먼저 조금씩 맛을 봤는데, 저가 위스키답게 알코올이 강하게 치고 올라올 거라는 예상과 달리 생각보다 심하지 않았다.

하지만 단맛이나 위스키 특유의 풍미도 거의 없었다. 약간의 바닐라 향 정도만 느껴지는 정도.

한마디로 별다른 개성도 존재감도 없는 느낌이었는데, 어차피 하이볼로 먹을 거라 상관없겠다 싶었지만 막상 만들어 먹어 보니 그게 또 아니었다.

하이볼로 인기 있는 짐빔이나 가쿠빈처럼 하이볼로 만들어도 그 술이 가지고 있는 고유한 맛과 향이 도드라져서 맛에 영향을 주는 것과 달리 랭스로 만든 하이볼은 그냥 밋밋한 맛이었다.

그래서 다음에 먹을 때는 일반 토닉워터 대신 진저에일 토닉을 사용해서 랭스 위스키의 부족한 풍미를 토닉으로 메꿔보자는 시도를 해봤는데 이게 적중했다.

한결 맛이 풍부해져서 결과적으로 더 맛있는 하이볼을 마실 수 있었다.

분명 칵테일용으로도 아쉬울 수 있는 위스키인 건 사실이지만 편의점에서 위스키도 안 들어간 가짜 하이볼도 한 캔에 4천 원씩 하는 판국에 위스키 원액 99.9%, 40%짜리 진짜 스카치 위스키를 9,900원에 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랭스는 최소한 제값은 하는 위스키다.

개인적으로 어정쩡하게 벨스나 탈리스만 같은 저가 위스키로 하이볼 만드느니 차라리 랭스가 더 가성비도 좋고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된다.

댓글 달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위로 스크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