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십리라고 적긴 했지만, 왕십리/한양대 주요 상권에서 떨어진 행당동 주택가에 새로 오픈한 수제버거집이다.
원래는 흑백요리사에 나온 불꽃남자가 운영한다는 띵스버거를 먹어 볼 생각이었는데 망한 건지 이전을 한 건지 얼마 전까지 멀쩡하던 매장이 갑자기 사라져 버려서 대타로 브런치패티를 선택했다.
버거 메뉴 구성은 오리지널 버거, 치즈버거, 불고기버거로 심플하고 모든 버거에 기본으로 패티가 2장 들어가고 추가로 4장 들어간 스페셜 버거가 있다.
불고기버거는 안 좋아하는 관계로 오리지널과 치즈버거를 하나씩 주문했는데 치즈가 얼마나 추가됐는지 모르겠지만 겉으로 보기엔 별반 차이가 없어 보인다.
패티가 2장이지만 그렇게 두툼하지 않고 햄버거 크기도 작은 편이라 푸짐해 보이진 않는다.
가장 중요한 맛은 패티가 좀 퍽퍽하고 기본으로 매운 소스가 들어가 있다.
이게 좀 이해가 안 가는 부분인데 버거 이름이나 설명 어디에도 매운맛에 대한 언급이 없다.
매운 걸 좋아하는 것과는 별개로 음식에서 예상하지 못했던 매운맛이 나는 건 전혀 반갑지 않은 일이다.
기본 버거엔 매운 소스를 넣지 않거나 꼭 넣어야겠다면 소비자가 예상할 수 있도록 어딘가에 안내해 줄 필요가 있다.
소스 문제를 제외하더라도 다른 후기들에서 본 육즙 대신 퍽퍽한 식감의 패티 때문에 만족도가 높은 버거는 아니었다.
한 번쯤 먹을만한 정도는 되지만 또 사 먹을 것 같진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