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빕스 고메 베케이션 올댓타이

빕스가 여름 신메뉴로 태국 음식을, 그것도 툭툭누들타이와 협업으로 진행한다고 해서 신메뉴 오픈 당일(6월 24일) 바로 다녀왔다.

빕스는 어린이대공원점을 선호하지만 거리가 멀어서 좀 더 가까운 제일제당센터점으로 가게 됐다.

기록을 찾아보니 제일제당센터점은 4년 만이었는데 CJ 본진인데도 후줄근하던 내부를 싹 리모델링해서 깔끔해졌다.

자리 잡고 목 말라서 일단 땡모반부터 한잔 따라 왔는데 뭔가 크게 잘못됐다.

이게 어딜봐서 땡모반이라는 건지? 아무리 봐도 그냥 물이고 맛도 생수에 수박 한번 담갔다 뺀 맛이다.

이때부터 느낌이 싸했다.

팟 끄라파오 무 쌉
팟타이

내가 가장 좋아하는 태국 요리 중 하나인 팟끄라파오무쌉(팟카파오무쌉)과 태국 요리의 기본인 팟타이부터 먹어봤다.

팟끄라파오무쌉은 바질 향은 1도 나지 않고 물기가 전혀 없이 고기가 말라서 심각하게 퍽퍽하다.

이 맛있는 음식을 여기서 처음 먹어 본 사람은 원래 이렇게 맛 없는 건 줄 알고 다시는 안 먹을 테니 얼마나 슬픈 일인가..

팟타이는 소스가 부족했는지 간이 너무 싱거워서 아무 맛도 안 난다.

코코넛 레드 커리
카오 팟 사파롯
까이 양

다음은 레드 커리와 파인애플 볶음밥인 카오팟 사파롯, 닭튀김인 까이양.

태국 커리는 어지간하면 맛없기가 힘든데 빕스가 그걸 해냈다.

다른 심각한 메뉴들에 비하면 못 먹을 정도는 아니지만 솔직히 티아시아 레토르트보다 못한 맛이다.

카오팟 사파롯은 겉보기만으로도 맛없어 보였지만 혹시 몰라 조금 가져와봤지만 역시나였다.

까이양은 의외로 맛있었는데 바삭하게 튀긴 껍질과 시즈닝이 좋았다.

똠얌꿍은 기대가 컸던 메뉴인데 보다시피 망했다.

재료를 넣고 함께 끓여야 맛이 진하게 우러나는데 재료 따로 담아놓은 그릇에 미지근한 국물을 부어 먹도록 해 놓았으니 맛이 있을 리가 없다.

이번 태국 신메뉴 최악의 메뉴로 선정한다.

푸팟퐁 커리

이것도 정말 맛없기가 힘든 메뉴인데 빕스가 또 해냈다.

소프트쉘 크랩 대신 빕스에 원래 나오는 꽃게를 이용한 것까진 이해한다. 단가가 안 맞으니까.

그럼 커리라도 맛있어야 하는데 이것도 티아시아 푸팟퐁 커리보다도 못한 맛이다.

랭쌥

랭쌥은 사실 크게 기대하지 않았던 메뉴인데 이게 가장 맛있었다.

태국 소스를 찍어 먹지 않으면 우리나라에서 먹는 등뼈찜과 거의 차이가 없는 음식이라 잡내 안 나고 살 많이 붙기만 하면 맛은 보장된 건데 이 조건에 부합한다.

국물도 넉넉하게 있어서 퍽퍽하지 않고 특히 소스가 아주 맛있다.

쏨땀

쏨땀도 최악의 메뉴 중 하나다.

파파야로만 만들려니 돈이 아까웠는지 참외를 섞어서 만들었는데, 참외 식감도 파파야와 전혀 다르고 참외에서 단맛이 강하게 나서 쏨땀이라고 할 수 없는 음식이 됐다.

태국 신메뉴들에 너무 실망해서 갈릭 슈림프랑 훈제 연어 등 기존 메뉴들로 마무리 했다.

태국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이번 신메뉴에 기대가 컸는데 매우 실망스러웠고 툭툭누들타이에 대한 이미지까지 나빠졌다.

지마켓에서 구입한 15,000원 쿠폰과 KT VIP 15% 할인까지 더해서 2인 71,740원 나왔는데 할인 받은 금액도 아까울 정도였다.

혹시 제일제당센터점만 이 모양이고 어린이대공원점이나 다른 지점은 좀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잠시 들었지만 그걸 확인하기 위해 또 가고 싶진 않다.

2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실망이야 빕스
    똠양꿍 먹어보기는 하고 맹근거여?
    때려쳐

    메가크런치나 맹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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